9만2753채… 하반기 공공택지분양 ‘큰 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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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7배… 전국 106곳 공급… 분양가 상한제 적용돼 관심 높아져
경기 고양-인천 송도 대단지 눈길

최근 분양시장 활황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르고, 당국의 집단대출 규제 움직임까지 가시화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만 공공택지에서 9만 채 이상 공급을 앞두고 있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서 공공택지를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06곳, 9만2753채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1∼6월) 59곳, 5만5028채보다 물량이 68.6%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만3688채)보다는 10.5%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6199채, 광역시 1만753채, 기타 지방은 3만5801채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지방은 122.8% 급증했고, 수도권은 28.1% 줄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분양시장 호조가 맞물리면서 분양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데다 집단대출 규제가 검토되는 상황에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다음 달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계룡건설과 호반건설이 나란히 분양에 나선다. 계룡건설은 B1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m² 969채 규모의 ‘고양 향동 리슈빌’을, 호반건설은 B2∼B4블록에서 전용 70, 84m² 2147채 규모의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을 각각 분양한다. 향동지구는 서울 은평구, 마포구 상암동 등과 가깝고 서울 도심 진입이 편리하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1블록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전용 84∼109m² 316채 규모의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7월 분양한다. 왕숙천과 수변공원이 가깝고,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2022년 개통되면 역세권이 된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전용 75∼99m² 2100채 규모의 ‘송도 SK뷰’를 7월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2020년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복합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는 서울 송파구 오금 보금자리지구 1단지에 전용 59, 84m² 166채를 9월경 공공분양한다. 지하철 3, 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오금공원 등 근린공원이 가깝다.

지방에서는 광주 남구 효천1지구 B1블록에서 중흥건설이 전용 84m² 833채 규모의 ‘효천 중흥S클래스2차’를 다음 달에 분양한다. 서문대로·제2외곽순환로 진입이 쉽고, 경전선 효천역 역세권이다. KCC건설은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13블록에서 전용 59∼84m² 948채 규모의 ‘전주 에코시티 KCC 스위첸’을 다음 달 분양한다. 중앙공원과 세병호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금성백조주택은 충남 보령시 명천동 명천지구 B1, 3블록에 전용 60∼85m² 946채 규모의 ‘명천지구 예미지’를 하반기에 분양한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 P1구역(M1, M2블록)에 전용 52∼110m² 1734채의 대단지 아파트를 9월경 분양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공공택지분양#부동산#분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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