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KT, 중소기업 손잡고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상생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KT가 전통적인 내수(內需) 기업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1등이 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KT는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해 통신망 구축, 운영, 컨설팅 등 기존 통신 분야 사업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5대 전략방향을 정해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매출 2조 원 달성을 위해 KT는 최근 여러 국가에서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사업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고 있다. 또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사물인터넷(IoT)과 이에 기반을 둔 미래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시장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브로드밴드 상용화 능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자체 우수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의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 관련 컨설팅, 인프라 구축 및 운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단순한 개별 프로젝트 수행이 아닌 KT만의 풍부한 통신사업 노하우와 차별화된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국가의 전반적인 사회 인프라 수준을 효율적으로 높이는 사업을 개발 중 이다.

특히 GiGA Wire, GiGA LTE, GiGA WiFi 등 KT의 혁신 아이템 수출 사업의 경우 최근 시장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서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해 상호 동반 성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 부임 이후 KT는 우즈베키스탄에서 1200억 원 규모의 대형 ‘스마트 에너지 프로젝트(Smart Energy Project)’를 수주한 바 있다. 르완다 통합 보안망 구축, 탄자니아 전자주민증 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올렸다.

또한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이란 최대 통신사 TCI와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고 향후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기가 솔루션(GiGA Solution)’ 역시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 기가 LTE 및 기가 Wire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미국과 같이 넓은 나라에서는 현재 널리 사용 중인 기존 구리선, 동축케이블을 활용하여 GiGA급 속도를 제공하는 ‘GiGA Wire’ 기술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향후 북미시장에 기술 보급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KT는 글로벌 사업을 위해 그룹사 및 국내 협력사,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과 긴밀한 공조 및 공동 수행을 하고 있다.

이는 위성, 해저케이블 등 글로벌 통신 인프라 운영, ICT 분야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KT의 글로벌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국내 유수 중소기업과의 참여기회가 높아지고 있으며, ‘K-champ’를 활용해 스타트업과 전략적인 협력을 진행 중에 있다.

KT 관계자는 “이런 노력들을 통해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서비스 제공사로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고 수출에 박차를 가해 2020년 매출 20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글로벌 경영#k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