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한화그룹, 공격적 기업 인수…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발돋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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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올해를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언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의 핵심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한화’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룹 계열사들도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한화테크윈은 두산DST를 인수해 사명을 한화디펜스로 변경했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업체들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현 한화탈레스) 인수와 이번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인수를 통해 기존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 방산전자 부문까지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한화테크윈은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K9자주포 차체 등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 수출하는 등 유럽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을 통한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서도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셀 생산규모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난 한화큐셀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 진천에 1.4GW 규모의 셀 공장, 음성에 1.5GW 규모의 모듈공장을 신설해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부문은 총 5.2GW의 셀 생산량을 보유하면서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서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에도 적극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역량 및 사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도 자동차 경량소재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독일 자동차부품 성형업체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한 한화첨단소재는 1992년 설립된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에 부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글로벌 경영#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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