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면 참전” 성인 84% 대학생 63%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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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6·25 발발 66년]안보의식 조사… 청소년은 57%

대학생과 청소년 10명 중 6명은 6·25전쟁 같은 전면전이 다시 일어날 경우 참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10명 중 8명이나 참전 의사를 밝혔다.

2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대학생과 청소년,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 대학생의 63.2%, 청소년의 56.9%가 ‘참전하겠다’고 답했다. 성인의 참전 응답률은 83.7%로 더 높았다.

이 같은 참전 의사는 핵, 미사일 등 끊이지 않는 북한의 도발이 실제 위협으로 느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성인(81.7%), 대학생(86.3%), 청소년(85.7%) 대다수가 위협적이라고 봤다.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로 치달을 때 현역 장병 98명이 스스로 전역을 연기했다. 올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에는 병사 500여 명이 전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다만 해외에 체류할 경우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참전 의사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40.9%, 대학생 19.9%, 청소년 16.8%만 해외에서도 참전하겠다고 답했다. 전쟁 상황에서 국가와 개인 또는 가족 중 무엇이 우선이냐는 질문에 성인은 절반에 가까운 49.1%가 국가가 우선이라고 답했다. 반면 대학생은 27.5%, 청소년은 35.6%만 국가를 우선으로 꼽았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참전#전쟁#안보의식 조사#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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