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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의 향기]성장의 문밖으로 내몰린 자본주의의 약자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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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8 03:00
2016년 5월 28일 03시 00분
입력
2016-05-28 03:00
2016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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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출 자본주의/사스키아 사센 지음/박슬라 옮김/332쪽·1만8000원·글항아리
유럽과 중동은 지금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말 시리아 난민이 급증하기 전까지 집계된 통계만 헤아려도 40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살 곳을 잃고 떠돌이가 됐다. 이 같은 사태는 난민 본인이 자초한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30년간 수감 인구가 600%나 증가해 230만 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가석방이나 보호관찰을 받는 인구까지 합치면 그 수는 700만 명이 넘는다. 미국인 4명 중 1명꼴이다.
민영 교도소들은 정부에서 더 많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재소자들의 수감 기간을 늘리려고 혈안이다. 수감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여서 러시아는 81만 명, 중국은 165만 명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주택 압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스페인에서는 매달 수천 건의 주택이 압류됐고, 2009년 한 해에만 9만여 채의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책의 원제는 ‘expulsions’이다. ‘축출’ 혹은 ‘배제’로 해석된다. 말 그대로 어딘가에서 끄집어낸다는 뜻이다. 미국 시카고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의 특징으로 축출을 제시한다.
사회와 경제의 주요 질서로부터, 집으로부터, 생명 유지로부터 축출당한 노동자, 빈민 등 전 세계 약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다양한 통계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이런 축출 현상이 대개는 고도로 발달한 선진 경제와 첨단 기술의 산물이라고 분석한다.
축출 개념을 이해하면 현대 자본주의의 큰 병폐라 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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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난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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