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네다 공항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 화재…탑승객 전원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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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7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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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27일 오후 12시 20분경 이륙 준비 중이던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엔진에 화재가 발생, 탑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한항공 2708 편(보잉777기)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달리던 중 왼쪽 엔진에서 불이 났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302명과 승무원 17명 등 319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객들은 화재 발생 직후 오른쪽 비상 슬라이드로 곧바로 탈출해 전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대한항공측으로부터 이날 오후 12시 44분경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공항측과 소방 당국은 소방차와 소방대원, 경찰 기동대원 100명 이상을 긴급 투입해 오후 1시 10분경 화재를 진화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의심스러운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일본인 승객은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륙 직전 급제동이 걸렸으며 왼쪽 날개에서 흰 연기가 나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았다”며 “연기가 객실로 들어오지는 않았으며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인해 여객기가 위치한 하네다 공항 C활주로는 한동안 폐쇄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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