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法-僧’ 세 보배로 표현한 한국의 불교 미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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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11월 6일까지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상 (국보 134호)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상 (국보 134호)
불교 신앙의 근본 요소 세 가지를 삼보(三寶)라 부른다.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를 뜻하는 불보(佛寶), 부처가 남긴 가르침인 법보(法寶), 교법에 따라 수행하는 승려를 지칭하는 승보(僧寶)가 그 셋이다.

11월 6일까지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 미술’전은 불교의 세 보배를 표제 삼아 3부로 구성한 전시다. 국보 7건과 보물 7건을 포함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불화, 불상, 불구(佛具)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1부 ‘불보’는 한국 불교 신앙의 두 축을 이룬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아미타 신앙과 관련 깊은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채웠다. 석가모니불의 일생을 여덟 개 주요 장면으로 나타낸 18세기 조선 불화 팔상도(八相圖), 1383년 고려시대에 제작된 은제 아미타삼존불 좌상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 ‘법보’에 전시된 고려 불화 ‘수월관음보살도(水月觀音菩薩圖)’는 53명의 선지식(善知識·수행자의 스승)을 찾아 여행을 떠난 선재동자와 관음보살의 만남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3부 ‘승보’에는 13세기 고려시대 때의 청자상감 모란 문양 바리때 등 승려의 생활도구를 모아놓았다. 3000∼4000원. 031-310-1801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불교 미술#삼보#호암미술관#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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