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북한 위조지폐 무더기 발견…경찰-국정원-軍 조사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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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고물상에서 북한 위조지폐 5000원 권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과 국가정보원,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 5000원 권 150kg이 발견됐다. 당일 오후 2시경 북한 말투를 쓰는 40대 남녀가 판 폐지 660kg 속에 섞여 있던 이 지폐는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 때 새로 발행돼 2014년까지 사용된 것으로, 북한 화폐 중 가장 고액권이었다.

고물상 업주는 박스에 담겨있던 폐지를 마대 자루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이 위조지폐들을 발견했고, 근무자 주모 씨(66)는 이를 심상치 않다고 여기고 이날 오후 10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북한 위조지폐를 판매한 일당을 쫓고 위폐 제작방식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국정원, 군 당국과 합동으로 위조의 목적, 대공 용의점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선전=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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