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옥훈련 이겨낸 ‘女전사’… 미군 첫 여성 전투보병 장교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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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최초로 미국 육군 특수부대 훈련 과정(레인저 스쿨)을 수료한 크리스틴 그리스트 대위(27·사진)가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병 장교로 부임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육군이 그리스트 대위의 보병 전출 신청을 승인했다고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헌병 소속인 그리스트 대위는 현재 조지아 주 포트 베닝의 보병학교에서 보병 및 기갑부대 중대장으로 근무할 대위 대상의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그리스트 대위는 지난해 4월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군 동료 18명과 함께 레인저 스쿨에 입교해 ‘금녀(禁女)의 성’에 도전했다. 지옥 훈련을 견뎌내고 그해 8월 졸업식장에 선 여군은 그리스트 대위와 아파치헬기 조종사인 셰이 헤이버 중위(26)뿐이었다.

그리스트 대위는 “궁극적인 희망은 특전단(그린베레) 근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미국#전투보병#장교#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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