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휴양림 공짜… 어린이집 이용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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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임시공휴일로 나흘 연휴
어린이집 ‘당번’ 배치… 보육료 지원… 병원따라 진료비 추가 부담 할수도
대출 만기-카드 결제 9일로 미뤄져

中-日 관광객 “한국서 황금연휴 보내요”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와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등 황금연휴를 앞둔 28일 두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천국제공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中-日 관광객 “한국서 황금연휴 보내요”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와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등 황금연휴를 앞둔 28일 두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천국제공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정부가 다음 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활성화시켜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1조3100억 원의 내수 진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나흘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보다 하루가 더 길어 파급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 각종 할인 및 무료개방 행사 등을 통해 봄철 관광수요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우선 임시공휴일 당일에는 하루 동안(0∼24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전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연휴 기간 내내 4대 고궁을 비롯해 휴양림, 공공기관 연수시설 등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도 황금연휴를 맞아 정부의 내수 살리기에 적극 동참한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은 연휴 기간에 할인행사 물량을 늘리고, 할인 폭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날·어버이날 행사상품 규모를 10∼15% 정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쉬지 못하는 맞벌이부부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임시공휴일인 6일에 어린이집을 이용하려는 부모가 있는지 조사하고, 수요가 있는 곳은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임시공휴일에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보육료(평일의 1.5배)는 정부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엔 전체 어린이집 3곳 중 2곳이 문을 열었다.

대부분의 대형병원은 문을 열지만 병원에 따라 공휴일 진료에 붙는 추가비용 30∼50%가 적용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가산진료비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동네 병·의원 중에는 휴업하는 곳도 나올 수 있어 이날 진료를 받을 계획이라면 예약 일정과 진료비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임시공휴일에 주식시장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도 문을 닫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에는 국내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쉬는 것은 물론이고 은행, 증권사 등 대부분의 금융회사도 문을 닫는다. 예금이나 대출금의 만기일, 카드대금 결제일이 6일이라면 자동으로 9일로 미뤄진다.

세종=신민기 minki@donga.com /백연상·조건희 기자
#임시공휴일#6일#어린이집#결제#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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