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연예계 이야기, 안방극장 중심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2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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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범수 주연으로 2008년 방송한 SBS 드라마 ‘온에어’의 한 장면. 스타와 연예계 이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연예계 소재 드라마 서너 편이 시청자를 찾는다. 사진제공|SBS
김하늘·이범수 주연으로 2008년 방송한 SBS 드라마 ‘온에어’의 한 장면. 스타와 연예계 이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연예계 소재 드라마 서너 편이 시청자를 찾는다. 사진제공|SBS
■ 스타·연예계 다룬 드라마 봇물

‘딴따라’ 연예기획사 대표 주인공으로
‘안투라지 코리아’ 인기 미드 리메이크
‘그대와 춤을’ ‘핑크레이디’ 등 잇따라


대중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와 ‘연예계’가 안방극장 중심에 자리한다.

각 방송사가 약속이나 한 듯 연예계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극중 인물 가운데 한두 명 또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하나의 장치가 아니라 연예인의 삶과 연예계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4월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와 케이블채널 tvN ‘안투라지 코리아’(가제)를 비롯해 ‘핑크레이디’ ‘그대와 춤을’ 등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 연예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딴따라’는 제목에서부터 연예계 종사자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과거 최고 인기가수였던 남자주인공이 신생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로 나서면서 좌절과 실패를 딛고 성공에 이르는 이야기다. 음반시장의 풍경도 비중 있게 그릴 예정이다. 지성과 박보검 등이 주연 물망에 올랐다.

대본을 쓰는 유영아 작가를 비롯해 제작진은 1년 전부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만나 드라마 내용과 관련한 사전 취재를 마쳤다. 또 음반(음원) 사재기 등 가요계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으로 리얼리티를 높일 예정이다.

미국 HBO 인기 드라마 ‘안투라지’를 리메이크하는 ‘안투라지 코리아’도 6월 방송한다. 할리우드 스타의 일상과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시스템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던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톱스타와 매니저, 그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를 펼친다. 조진웅, 임시완, 이광수, 서강준이 출연 여부를 조율 중이다.

이 외에도 ‘야왕’ ‘냄새를 보는 소녀’ 등 이희명 작가가 ‘그대와 춤을’(가제)을 통해 아이돌 그룹과 음반프로듀서의 삶을 준비 중이고, ‘핑크 레이디’도 1세대 걸그룹의 성장기를 통해 치열한 인생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딴따라’의 제작사인 웰메이드예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가나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SBS ‘온에어’(2008년)를 제외하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들만의 이야기’라는 인식이 강했던 탓이다”며 “하지만 스타들의 일상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공개되면서 시청자는 그들이 자신들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스타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리면 호기심을 이끌어내기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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