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 날세운 ‘햇볕 전도사’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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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强대强 대치’]문재인 “외교전략 없는 무능정부”
정동영 “어떻게 만든 공단인데…”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전도사들은 일제히 정부의 개성공단 조업 중단 결정 철회와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 양산에서 칩거 중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의 맞대응 조치 발표 전인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라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철회하고 6자회담 등 긴밀한 국제공조의 틀을 복원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국제 제재를 강구하고, 다른 한편으론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국제공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렛대는 중국인데 사드 배치 논의로 중국을 노골적으로 자극하고 국제공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외교전략이고 대북정책인지 도대체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은 “어떻게 만든 개성공단인데, 그 실상도 의미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문을 닫았다”며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는 무지와 무능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개시한 남북대화를 딸 박근혜 대통령이 끊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남북#북한#햇볕정책#문재인#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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