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주째 모습 안보인 北 황병서, 해외로 나가 척추수술 받은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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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북한의 권력 핵심 실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75·사진)이 척추 수술을 받고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은 1일 “황병서가 허리(척추) 병이 악화돼 신병 치료차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체류지는 아시아 국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정치국은 북한군을 감시, 통제하는 핵심 기관이다.

황병서는 조만간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척추 상태가 매우 안 좋아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전에도 척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그는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과 올해 판문점에서 열린 8·25 남북 고위급 접촉 때도 허리에 복대를 착용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황병서가 건강 문제로 물러나고 최근 급부상하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 신진 세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북한#황병서#군 총정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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