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에포나 크림, 중화권시장 대박 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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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中 창업경진대회 입상자 작품…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 초청 받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진 ‘2015년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의 마지막 날인 29일 한 작은 부스에 사람이 몰렸다.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춘 곳은 글로벌 창업관에 있는 에포나 크림 전시장. 몇몇은 에포나 크림 홍보 동영상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실제 제품을 발라 보며 만족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상하이에서 왔다는 한 중국인 관광객은 이미 에포나 크림을 써본 적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에포나 크림을 만든 곳은 ㈜다름인터내셔널. 이 업체의 대표는 강인희 씨(33)다. 강 씨는 지난해 4월 동아일보가 중국 베이징에서 주최한 ‘청년드림 중국 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청년창업가다. 그는 이때 수상을 계기로 동아일보 계열사인 마이더스동아인베스트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그 사업을 확장하면서 임성준 씨와 공동으로 ㈜다름인터내셔널을 창업했다.

㈜다름인터내셔널은 직접 화장품 제조에서부터 유통까지 담당한다. 또 웨딩, 뷰티, 경영 컨설팅은 물론이고 엔터테인먼트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포나 크림은 회사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말의 기름을 의미하는 마유는 아토피 방지 및 피부 활성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에포나 크림은 이러한 천연 마유를 10%가량 함유하고 있다. 기존 화장품 시장에서 유통 중인 마유 크림의 4∼5배에 이르는 마유 함유량이다.

강 대표의 에포나 크림은 특히 중화권에서 반응이 좋다. 올해에만 10억 원대의 매출을 내다보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내년부터 매출이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개 정부 부·처·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에 당당히 초청받은 것도 그래서다. 성과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은 벤처창업생태계와 창조경제 전반의 핵심 성과를 알리고, 그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세계 곳곳에 가장 한국적이며 한국 회사가 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정직하게 소개하겠다는 우직함, 그리고 열정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 대부분이 동아일보를 알고 있다. 우리가 신생 기업이지만 편견 없이 다른 외국 기업들이나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은 동아일보가 인정한 기업이란 타이틀 덕분”이라며 웃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청년드림#에포나#크림#창업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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