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교]더 나은 미래를 위한 나의 선택, 한양사이버대학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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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과 졸업한 ‘공학도’ 신정철 씨

마인드 맵(mind map)이란 ‘생각의 지도’라는 뜻이다.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이 자신의 생각을 그림과 상징물로 이미지화해 
사고력, 창의력, 기억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각적 사고 기법이다. 신정철 씨가 작성한 한양사이버대학교(HYCU)에 대한 
마인드 맵이 눈길을 끈다.
마인드 맵(mind map)이란 ‘생각의 지도’라는 뜻이다.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이 자신의 생각을 그림과 상징물로 이미지화해 사고력, 창의력, 기억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각적 사고 기법이다. 신정철 씨가 작성한 한양사이버대학교(HYCU)에 대한 마인드 맵이 눈길을 끈다.
《 21세기 지식정보화 물결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대학 또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총장 이영무)는 늘어나는 원격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2년 개교했다.

2008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한 한양사이버대는 다양한 학업 경험과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학점교류제도(1학기 6학점씩 최대 30학점)를 통해

한양대학교의 오프라인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도 취득할 수 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강의실, 도서관, 취업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한양대학교병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높은 학업성취도를 자랑하고 있다. 산업체 근무 경력을 가진 교원을 꾸준히 늘리고 실습을 강화해 유능한 실무자를 배출하고 있는 것도

한양사이버대의 장점이다. 삼성, LG, 현대 등 국내 대기업과 서울특별시, 안전행정부, 군 등 총 575개 기관과 MOU 등을 체결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며칠 전 ‘메모 습관의 힘’이란 책이 발간돼 서점에 깔렸다. 메모의 중요성을 설파한 책인데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다. ‘창의력이란 서로 다른 생각을 충돌시켜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고, 그걸 발휘하자면 다양한 생각이 필요한데 메모란 그걸 수집하는 도구’라고.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책의 저자는 LG전자 소재기술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는 신정철 씨(41)다. 2001년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도다. 이 부분에서 누구나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이런 책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 것이다.

하지만 저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렇지 않았다. 그는 이런 책을 쓸 만한 충분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바로 ‘심리상담원’이다. 그는 2010년 서른여섯의 나이로 한양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3학년에 편입해 2년 반 만에 졸업했다. 졸업을 앞두고 6개월간은 심리상담원(인턴)으로도 일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는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한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쓴 글이 여럿 들어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공학도가 어떤 경위로 심리학을, 그것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뒤에야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걸까.

“심리학은 서울대 공대 재학 중에 교양과목으로 수강한 게 전부였지만 그 당시부터 좋아했어요. 왠지 끌리더라고요. 그러다 우연찮게 심리학을 전공한 아내를 만나게 됐는데 결혼 후 아내의 책장을 보니 심리학서적이 많더군요. 그걸 하나하나 꺼내 읽게 됐는데 언제부터인가 이걸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진학을 하게 됐지요.”

당시 그에게도 사이버대학은 생소했다. “저도 처음엔 형편상 대학을 나오지 못한 분들이나 찾는 곳이라 짐작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학우 중에는 저처럼 이미 대학을 졸업한 분이 많았어요. 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요. 그리고 상당수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두 번째 인생을 펼치기 위해 진학을 결심하셨더군요.”

물론 그의 경우는 달랐다. “전 심리학이라는 학문자체에 끌려서 진학했습니다. 실제로 공부해 보니 화학자로서 ‘소재’라는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를 연구하는 것이나, 심리상담자로서 ‘심리’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의 세계를 추적하는 게 그리 다르지 않더라고요.”

그는 사이버대학에서 가장 호감을 느낀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끈끈한 사제관계’라고 답했다. “스승의 날이었어요. 나이든 학생이 읽어드린 감사편지에 교수님이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사이버대학에선 교수님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이 대단해요. 그런데 더 대단한 건 그런 학생을 향한 교수님의 열정과 사랑입니다. 첫 대학생활 중엔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따뜻한 분위기가 가장 인상적으로 가슴에 다가왔습니다.”

그는 사이버대학이라 해서 온라인 수업만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행사는 일반대학과 비슷해요. 오리엔테이션은 물론이고 개강과 종강파티, MT와 졸업여행까지 일반 대학에 있는 건 여기에도 다 있어요. 학우들간의 관계도 아주 친밀하고요. 졸업 후에도 간간이 만날 정도로 교우관계도 돈독하고요.”

그는 사이버대학생들은 공부도 아주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학과마다 상위권에 있는 분들은 정말로 공부를 잘해요. 그래서 성적우수자에게 주는 장학금을 타려면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해야 해요.” 그 역시도 서울대에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했다. 사이버대학 졸업생 중에는 유명 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마인드 워칭’이란 블로그(http://mindwatching.kr)를 운영하고 있다. 그 스스로는 ‘조화로운 삶을 위한 마음공부의 기록 공간’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올린 글 중 상당수는 그가 뒤늦게 배운 심리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블로그에는 이번에 낸 책의 기반이 된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분야도 있는데 이 역시 사이버대학에서 얻은 값진 수확 중 하나다.

그는 사이버대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수업에 대만족입니다. 교과목도 잘 짜여져 있는데다 온라인 강의 내용도 훌륭하고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공부를 원 없이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버대학이야말로 진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니는 대학이고, 그런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충실하게 제공하는 곳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니 사이버대학에 대한 편견은 버리세요. 틀림없이 감동을 얻을 겁니다. 그게 사이버대학입니다.”

조성하 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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