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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소라넷’ 운영자에 “강간 즐기는 게 권리?”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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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소라넷’ 운영자에 “강간 즐기는 게 권리?” 일침

박예슬기자 입력 2015-11-30 16:42수정 2015-1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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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성인사이트 ‘소라넷’ 운영진을 추적하고 사이트 폐쇄를 추진하자 소라넷 운영자가 성인들의 볼 권리와 알 권리를 막으려는 시대착오적인 일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강간현장을 목격하고 즐길 권리가 있다는 거냐”고 일갈했다. 각종 범죄와 연결돼 있어 일반적인 성인사이트로 볼 수 없다는 것.

진선미 의원은 30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소라넷’에서는 ‘훔쳐보기’라고 해서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유하는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라며 “약이나 술에 취한 여성, 심지어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강간을 모의하거나 실제로 수행하고 그것을 생중계하고 영상을 공유하는 충격적인 일들이 마치 놀이처럼 유통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4일쯤에 소라넷에서 서울 소재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자친구를 윤간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소라넷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던 여성네티즌이 이 글을 보고 112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신고한 사람에게만 사건내용을 반복해서 확인했고 결국 조치를 취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소라넷에서 실제로 집단적으로 윤간을 하는 상황이 실시간 중계가 되고 사진까지 올라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문을 연 소라넷은 회원수가 100만 명에 이르는 성인사이트다. 일반 성인사이트와 달리 몰래카메라 영상,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성범죄를 모의하는 글들이 올라와 문제가 됐다. 하지만 서버가 외국에 있고 실제 운영진이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이트 폐쇄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소라넷 운영진은 사이트 차단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주소를 바꾸고 트위터로 이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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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소라넷 폐쇄와 관련자 전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에 동참한 사람이 7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23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서버가 있는) 미국 측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를 검토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이트가 폐쇄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미국 측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소라넷 운영자는 26일 회원들에게 보낸 쪽지와 트위터 계정에서 “21세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성인들의 볼 권리와 알 권리 막으려는 시대착오적인 일”이라며 회원들에게 “성인들의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진선미 의원은 “말이 되지 않는 소리” 라며 “강간현장을 직접 그 자리에서 목격하고 그걸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일축했다.

경찰은 2000년대 초반부터 소라넷을 꾸준히 추적하다 2004년 사이트 운영자 등을 무더기로 검거했으나 뿌리까지 뽑지는 못 했다. 지난 5월에는 사이트에 음란 동영상을 올린 회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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