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美-유로존 경기회복… 세계경제 3.3%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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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2016년 전망 보고서

내년에도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경고했다.

KIEP는 24일 내놓은 ‘2016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중국의 소비 및 투자 증가세 둔화와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수출 감소→재고 증가로 인한 투자 감소→한국 등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KIEP는 중국 정부가 각종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내수 중심의 경제 운영으로 인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6.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7%)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치다.

KIEP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보다 다소 상승한 3.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엔화 약세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와 기업 투자 정체란 부정적 효과가 혼재하면서 0.4%의 미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가 7.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미국#유로존#경기#경기회복#경제성장#ki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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