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 여성동아] 장 튼튼, 슈퍼 푸드 Kiwi

  • 우먼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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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영양 성분은 프로바이오틱이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키위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데, 그 이유는?

키위의 프리바이오틱 파워
요즘 유행하는 프로바이오틱은 장내 건강에 유익한 살아있는 미생물을 뜻하는데, 프로바이오틱만큼 중요한 것이 프리바이오틱(PREBIOTIC)이다. 프리바이오틱은 프로바이오틱의 먹이가 되는 양분이다. 즉,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유산균 수를 늘리는 작용을 하는 성분인 것이다. 프리바이오틱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과일은 바로 키위. 이러한 키위의 프리바이오틱 효과는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와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바쁜 아침 요구르트에 키위를 더해 먹는 것만으로도 프리바이오틱 효과는 배가된다. 장이 더욱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포만감까지 줘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대장 운동 도와 변비 개선해
키위의 식이섬유는 프리바이오틱 효과뿐 아니라 변비 해소와 원활한 배변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다양한 연구 결과로 증명되고 있는데, 대만에서 진행된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및 변비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4주간의 연구’ 결과 그린 키위를 4주 동안 매일 2개씩 섭취한 환자들은 대장 운동의 빈도가 현저히 증가하고, 변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키위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는 체내 음식물 이동을 돕고 장운동을 촉진해 대장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키위 속 식이섬유의 보수력(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은 사과나 오렌지 속 식이섬유의 2배로, 키위를 꾸준히 먹으면 대변의 양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부드러워져 변비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소화 능력을 더하는 키위
소화가 잘 안되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이는 위장에서 이루어지는 소화와 대장 활동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배변 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활한 소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키위에는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이 있어 단백질 분해와 흡수를 돕는다. 따라서 식사 후 키위를 먹으면 더부룩한 느낌이 줄고 위장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육류, 유제품, 콩을 먹을 때 키위를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연육 작용도 하므로 고기 요리에 키위를 넣으면 맛도 좋고 소화도 잘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장 면역력 높이는 키위의 비타민 C
면역력이 떨어지면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대장 질환에도 걸리기 쉽다. 키위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되는데, 그린 키위는 100g당 85mg, 썬골드 키위는 161mg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썬골드 키위의 경우 오렌지의 3배, 사과의 35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썬골드 한 개로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
Tip. 맛있는 키위 고르는 법
“키위는 껍질이 윤기 있는 갈색을 띠고 동글동글한 것이 맛이 좋아요. 손가락 끝으로 눌렀을 때 잘 익은 복숭아처럼 약간 말랑말랑하며, 모양이 고르게 생긴 것이 적당히 익었다는 증거죠. 키위를 오래 보관하려면 냉장고에 두고, 천천히 익혀 먹고 싶을 때는 밀폐용기에 넣어 상온에서 2~3일 동안 보관하세요. 빨리 익혀 먹고 싶다면 이미 익은 다른 과일들과 함께 비닐봉지 안에 넣어 보관하세요.”
INTERVIEW
“키위는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에요”
대한대장항문학회 섭외홍보위원장 이석환 교수
“건강한 배변 습관을 위해선 키위같이 장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가 중요합니다. 키위는 장에 유익한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이 풍부하기 때문에 대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유산균인 요구르트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을 함께 먹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올해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진행한 대국민 대장 건강 캠페인 인식 조사에 따르면, 변비에 가장 효과 있을 것 같은 음식으로 바나나(35.7%), 사과(27.2%), 알로에(13.4%), 키위(12.4%) 등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사실 바나나와 알로에는 변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오히려 보수력이 높고 프리바이오틱 효과를 지닌 키위가 변비에 가장 효과적인 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획 · 한여진 기자 | 진행 · 백민정 프리랜서 | 사진 · 홍태식 | 문의 · 수일통상주식회사(02-409-8967)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063-856-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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