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정보화의 생생한 역사 한눈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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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주년展

조선 정조의 손글씨 등 옛 손글씨를 토대로 현대적 한글 폰트를 제작하는 모습.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조선 정조의 손글씨 등 옛 손글씨를 토대로 현대적 한글 폰트를 제작하는 모습.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은 개관 1주년을 맞아 2016년 1월 31일까지 특별전시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코드명 D55C AE00’을 연다. ‘D55C AE00’은 국제 문자코드(유니코드)로 ‘한글’이라는 글자를 뜻한다.

전시는 1982년 최초의 한글 워드프로세서가 등장한 때부터 한글 정보화의 역사를 보여준다. 초기 한글 워드프로세서가 사용되던 당시의 ‘삼보 트라이젬 20’ 컴퓨터, 컴퓨터에서 한글을 쓸 수 있게 만든 소프트웨어 ‘한글도깨비’, 1분에 1000타 이상의 속도로 입력할 수 있는 국회 속기용 키보드, 현대 한글 서체로 제작된 ‘정조 임금 손 글씨’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또 11일까지 문화행사를 연다. 9, 10일 박물관 야외 한글모임마당에서는 한글을 소재로 디자인된 물건을 살 수 있는 ‘한글문화장터’가, 11일에는 ‘훈민정음 시대의 역사’(도현철 연세대 교수) ‘세종의 창조리더십 이야기’(박현모 세종대왕리더십연구소장)라는 제목의 강연이 열린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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