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빵빵… ‘취득세 감면’ 얹고 경차 나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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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함께하는 중고차 인사이드

폴크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티구안’의 모습. 국내 수입차의 디젤 부문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는 인기 모델이다.(SK엔카 제공.)
폴크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티구안’의 모습. 국내 수입차의 디젤 부문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는 인기 모델이다.(SK엔카 제공.)
정부가 경차의 취득세 감면 조치를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의 인기에 다시 불이 붙었다.

SK엔카가 1∼24일 국산 중고차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국산 차 분야에서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2위)과 ‘레이’(8위),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7위)가 모두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2004년부터 경차 구입 활성화를 위해 차량가의 약 4%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면제해 왔다. SK엔카 관계자는 “경차는 초기 구매 비용이 적고 유지비가 부담스럽지 않아 생애 첫 차나 세컨드카로서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중형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HG(1593대)와 YF쏘나타(1093대)가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시세는 그랜저 HG300 프리미엄(2014년식)이 2780만 원으로 지난달(2850만 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쏘나타 Y20 프리미어(2012년식)는 1480만 원 선이다. 출시된 지 8년이 지난 그랜저 TG 모델은 9위에 올랐다. 이번달 Q270 럭셔리 기본형(2007년식)의 시세는 770만 원이다. SK엔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대에서 준대형 세단 모델로는 그랜저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그랜저는 물량이 많고 선택의 폭이 넓어 연식과 상관없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10위)도 순위에 들었다. BH330 럭셔리 기본형(2012년식)의 시세는 2680만 원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 모델의 등록대수가 이달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MW 뉴 5시리즈는 총 700대가 등록돼 지난달(563대)보다 늘어났다. 현재 2014년식 520d 세단의 시세는 4600만 원이다. 폴크스바겐의 대표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뉴 티구안(10위)이 새롭게 순위권 안에 든 것도 눈에 띈다. 티구안은 국내 수입차 중 디젤 부문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는 인기 모델이다. 중고 수입차 중에서도 감가율이 낮고 시세가 잘 나온다는 평을 받는다. 이달엔 총 139대가 등록됐으며 2014년식 2.0 TDI 프리미엄 모델 시세는 3550만 원 선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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