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눈물로 그린 역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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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치유 그림 전시회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가 된 그림’ 전시회에서 김선현 대한트라우마협회장(왼쪽)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운데)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에게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가 된 그림’ 전시회에서 김선현 대한트라우마협회장(왼쪽)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운데)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에게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 그림들이 국가기록물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많은 위안이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가 된 그림’ 전시회 개막식에서 “우리 시대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과 사단법인 대한트라우마협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임상미술치료 작품을 15일까지 선보인다. 2008∼2012년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국가기록물로 지정됐다. 고 김화선 할머니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는 모습을 그린 ‘나도 결혼하고 싶다’, 위안소로 동원되던 모습을 그린 ‘끌려가던 날’ 등 할머니들의 삶이 담긴 100여 점이 전시됐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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