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재난현장에 수색용 드론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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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화소급 2대 8월 배치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현장 사각지대에 수색 업무를 담당할 드론(무인항공기·사진)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 드론 2대를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재난현장에 드론을 도입해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은 전문 교육을 받은 6명의 대원이 조종한다. 1200만 화소의 영상카메라가 장착된 3kg짜리로 재난현장을 촬영해 소방재난본부 내부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실시간 영상 송출시스템(MLBS)’이 탑재돼 있어 재난현장 촬영 영상이 종합재난관리 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이에 따라 고층건물 화재나 화생방 지역 등 구조대원을 즉시 투입하기 어려운 재난현장의 상황 파악과 산악·수난 사고를 당한 실종자 수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공중수색용과 인명구조용, 응급의약품 운반용 드론도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다.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도입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재산 손실을 막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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