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일 “오랜만이야, 이 손맛”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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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포 포함 3타점 팀 3연패 구해… 삼성 나바로-NC 테임즈는 31호포

두산의 오재일이 모처럼 호쾌한 타격을 보이며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오재일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포함해 팀의 3타점을 혼자 쓸어 담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오재일은 1일까지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타격감은 좋았지만 나쁜 볼에 방망이가 나갔다.

이날 오재일은 삼성 선발투수 피가로를 상대로 빠른 직구를 정확하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0-1로 뒤지던 5회말 오재일은 피가로의 한가운데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방망이를 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에도 쐐기 타점을 올렸다. 오재일은 “오늘 몸이 무거워 힘을 뺐다.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팀이 필요할 때 내 역할을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의 나바로는 1회 두산 선발 장원준으로부터 시즌 31호 홈런을 뽑아내며 홈런 선두 박병호(34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NC의 테임즈도 넥센을 맞아 7회 박병호가 보는 가운데 시즌 31호포를 터뜨렸다.

롯데 아두치는 kt전에서 2회 도루 한 개를 추가하며 테임즈에 이어 시즌 2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통산 40번째며 롯데 선수로는 최초다. kt 장성우는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2002년 마해영(당시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시달린 한화는 KIA에 2-3으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KIA는 6연승.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투수의 공에 맞아 왼쪽 종아리를 다쳐 4주 진단을 받은 한화 이용규는 3일 부상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두산#오재일#3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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