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락시장 ‘잠들지 않는 시장’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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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30주년… 첨단-현대화 나서

1985년 문을 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올해 30돌을 맞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올해 11월 정식 개
장을 앞둔 가락시장 내 ‘가락몰’의 야경. 서울시 제공
1985년 문을 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올해 30돌을 맞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올해 11월 정식 개 장을 앞둔 가락시장 내 ‘가락몰’의 야경. 서울시 제공
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잠들지 않는 시장’으로 변신한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마켓이 구축돼 집에서도 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24시간 연중무휴 영업 체제가 도입된다.

가락시장을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청과 축산 수산물 등 소매점 1000여 곳이 밀집한 가락몰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농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참치 해체 쇼, 팔도음식축제 등의 볼거리도 선보인다. 차량 2700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고 실시간 주차정보도 제공된다. 현재 도매인, 소매상인 간에 운영 중인 온라인마켓은 9월부터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배송료 무료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화된 가락시장 조감도.
현대화된 가락시장 조감도.
식품 안전성도 강화한다. 2013년부터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던 가락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중금속 검사까지 확대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미생물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일부 품목은 경매를 거치지 않는 대신 산지와 도매상을 직접 연결하고, 공동 집배송장 등을 설치해 물류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유통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물류비용 절감이 상품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5년 6월 19일 문을 연 가락시장은 하루 8200여 t의 농수산물이 유통되고, 점포 수는 3179곳(이상 지난해 말 기준)에 달하는 국내 최대 시장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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