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다케미야 “정상 격돌 19년만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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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 바둑마스터스컵 결승전

조치훈 9단
조치훈 9단
‘휠체어 투혼’의 조치훈 9단(59)과 ‘우주류’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64) 9단. 왕년의 두 스타가 19년 만에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11일 열리는 제5회 일본 바둑마스터스컵 결승전에서다. 단판 승부. 이 대회에는 만 50세 이상으로 일본 7대 기전의 타이틀 홀더이거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기사만 출전할 수 있다.

부산 출생의 조치훈은 6세 때 일본으로 유학해 기세이(棋聖) 메이진(名人) 혼인보(本因坊)에서 우승해 대삼관(大三冠)을 두 차례나 차지했다. 통산 73개 타이틀 획득과 1400승 돌파는 최초의 기록. 다케미야는 1980년대 호쾌한 중앙바둑을 즐겨 우주류로 불렸다. 후지쓰배 TV아시아 메이진 혼인보 등 24개 기전에서 우승했다.

다케미야 마사키 9단
다케미야 마사키 9단
조치훈은 이번 대회에서 하네 야스마사(羽根泰正) 히코사카 나오토(彦坂直人)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 9단을, 다케미야는 린하이펑(林海峰) 이시다 요시오(石田芳夫) 야마시로 히로시(山城宏) 9단을 눌렀다.

두 기사의 결승 대결은 1996년 제21기 메이진 도전 7번기 이후 처음. 조치훈은 이번 대회의 1, 4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에 대회 2연패와 통산 3승을 노리고 있다. 다케미야는 첫 우승 도전이다. 조치훈이 우승하면 통산 우승 횟수가 74개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
#조치훈#다케미야#바둑마스터스컵#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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