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투아, 중국인이 간편하게 현지에서 우리 상품을 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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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슈머]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유커)은 약 633만 명.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의 중국인 여행객 증가 추세를 보면 2∼3년 내에 유커 1000만 시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찾아오는 사람도 엄청나지만, 인터넷으로 직구를 하는 중국인들 또한 많다.

대한민국 강소기업 ㈜파투아에서 “중국인에게 매우 익숙한 QR코드를 활용하여 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이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회원가입 없이 제품을 재구매할 수 있는, 매우 간편한 판매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유대희 대표(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회원가입 없이 QR코드와 SNS를 활용하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던데, 이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두 가지 계기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저희 딸이 나이키 운동화를 갖고 싶다면서 결제해 달라고 URL을 보내줬어요. 그래서 그 URL을 타고 들어가서 결제하려고 한참을 끙끙거렸는데, 회원가입에 입력항목도 많고 인증절차도 많고 오류도 많이 나서 결국엔 결제하지 못하고 돈으로 직접 주면서 알아서 사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가입절차 없이 보안도 보장되고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

“또 하나는, 저희 회사가 수년간 텐페이·알리페이 기술 파트너로서 중국 국제결제 사업을 하다 보니, 중국 출장을 많이 다니게 되어, 중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매번 출장 때마다 중국인 친구들이 저한테 한국 제품을 사달라고 부탁을 많이 합니다. 중국에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정품인지 짝퉁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한국에서 여행하면서 구매했던 제품은 중국 내에서 거의 구매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중국인들이 해외직구를 쉽고 간편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게 됐죠.”

“그래서 저희 팀원들과 함께 요즘 트랜드 중 가장 핫한 IT, 간편결제, SNS, O2O, 모바일 전자상거래 등 키워드를 가지고 M Shop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M shop 서비스에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QR코드를 상품에 추가하고, 각종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서 판매자들이 보다 쉽게 역직구 매출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나오게 되었죠.”

―그럼, M Shop은 어떤 서비스인가.

“간단히 말해 URL 기반의 모바일 미니숍(Micro Mobile Shop)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모바일 미니숍을 실제로 중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QR코드로 상품 포장지에 부착하여, 중국인이 직접 방문했던 한국 매장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재구매할 수 있게끔 해 줍니다. 그리고 SNS의 확산성을 활용하여 SNS 상에서도 마케팅과 홍보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으므로, 매출 극대화(역직구)가 쉬워집니다.”

“다시 말해, 유커와 하이타오 족의 경계를 허물고 역직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상거래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국내 결제도 가능하므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여 국내 매출 확대도 가능하고요.”

―그럼 M Shop과 일반 쇼핑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M shop 서비스란 국가별 쇼핑몰을 구축할 필요 없이, 제품 등록 한번으로 온라인에서 어디든 세계인을 상대로 판매 가능하도록 하는 URL 기반의 판매 플랫폼입니다.”

“M shop 서비스와 일반 쇼핑몰은 완전 다른 개념입니다. 더군다나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 가능하게끔 하기 위해 불필요한 가입절차를 없애고, 회원가입 없이 텐페이, 알리페이, 은련카드, 페이팔 등의 국제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이고요.”

―향후 사업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파투아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모바일’과 ‘SNS’ 그리고 ‘중소기업 및 소상인’에 초점을 맞춰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파투아의 사업 영역이 중국과 연관성이 많다 보니, 최근 한국 내 바이두 판권을 가지고 있는 Hythink Korea(중국 온라인마케팅대행사)와도 직접 업무 협약 계약을 체결하고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문의 www.patuah.com, 02-847-1900(김정수 중국사업팀장)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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