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승계’ 2015년내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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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고위인사 “해외주주-파트너들, 경영권 안정 요구에 서두르기로”

삼성그룹이 연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기관투자가 및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들이 ‘경영권 안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6일 “해외 주주 및 파트너사들의 요구를 더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 이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정상적인 경영 복귀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1∼6월), 늦어도 하반기(7∼12월) 내를 목표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승계 방안으로는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승계를 공식 건의하거나 사회 원로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공식 요청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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