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15만m겂 1억 송이 향연’ 꽃단장 한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미리 가본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행사장인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손님을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박람회는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며 25개국 32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제공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행사장인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손님을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박람회는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며 25개국 32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제공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대회 규모가 대폭 축소됐음에도 국내외에서 관광객이 45만 명이나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25개 나라 3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개막 일주일을 앞둔 17일 오후 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을 미리 둘러봤다.

○ 1억 송이 꽃으로 꾸며진 호수공원


호수공원에 가면 주행사장인 꽃전시장 앞 평화누리정원에 자리한 꽃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9m 높이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여인과 꽃으로 장식된 탱크였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소망을 담았다.

15만 m²의 행사장은 1억 송이 꽃으로 장식된 4개 실내 전시관과 15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됐다. 꽃해설사 13명이 꽃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세계화훼교류관. 희귀식물과 각국의 아름다운 꽃을 모아놓은 곳이다. 일본 후지 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산하엽(산카요)’은 물에 닿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신비의 식물이다.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마치 나무가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도네시아 ‘워킹트리’, 한 번 꽃을 피우기 위해 춥고 메마른 안데스 산맥에서 100년을 기다린다는 ‘푸야라이몬디’ 등 희귀식물 5종이 전시된다.

북한의 자생꽃과 영상, 사진 등을 전시한 평화통일 특별관도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출신 새터민이 직접 관람객에게 설명해준다. 고양시 마스코트인 고양이 캐릭터를 호수 위에 띄운 수상정원도 있다. 30여 m의 꽃터널 ‘뭉게구름정원’, 대형 벽 조형물(길이 24m, 높이 6m)로 로마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행복둥지정원’, 180m 벽에 다양한 부조를 연출한 ‘한소망꽃벽’, 정원 작가가 꾸민 15개 정원도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거리 공연과 특별 퍼레이드, 퍼포먼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꽃의류 브랜드 패션쇼와 베스트드레서 관람객 선발대회, 꽃사진 촬영대회, 사랑의 프러포즈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25일과 다음 달 3, 5일에는 군악대 의장대 치어리더 꽃마차 플라워걸이 참여하는 ‘신한류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호수공원 장미원에서 출발해 행사장 주변 1.5km를 행진한다.

○ “자가용은 두고 오세요”


통행량이 많은 자유로 대신 제2자유로 법곳 나들목을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올 수 있다. 킨텍스 주변에 1만20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 3곳이 마련됐다. 무료 셔틀버스 32대가 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간다. 지하철, 버스를 타고 오면 현장에서 입장권 1000원을 할인해준다.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휴일 오전 8시 반∼오후 8시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단체(내국인 30명 이상, 외국인 10명 이상·평일만 가능)는 9000원. 031-905-9111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양국제꽃박람회#꽃단장#호수공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