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KAIST-충남대 담장 허물고 ‘열린 길’ 만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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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상호이용 학술교류도 강화

KAIST와 충남대를 잇는 180m 길이의 ‘열린 길’이 15일 조성됐다. 강성모 KAIST 총장과 정상철 충남대 총장이 함께 ‘열린 길’을 걷고 있다. KAIST 제공
KAIST와 충남대를 잇는 180m 길이의 ‘열린 길’이 15일 조성됐다. 강성모 KAIST 총장과 정상철 충남대 총장이 함께 ‘열린 길’을 걷고 있다. KAIST 제공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대표 대학인 KAIST와 충남대가 지난해 ‘융합 의·과학’ 연구를 위한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15일에는 물리적 담장을 허물고 ‘열린 길’을 만들었다.

KAIST와 충남대는 이날 오전 11시 KAIST 기숙사 미르나래관(W6건물) 앞에서 ‘KAIST-충남대 열린 길’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강성모 KAIST 총장과 정상철 충남대 총장, 이상민, 민병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열린 길’은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KAIST 기숙사인 ‘미르나래관’ 옆을 이어주는 오솔길로, 180m 길이의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로 조성됐다. 도로 폭은 3.9m이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비상벨, 폐쇄회로(CC)TV, 보안등이 곳곳에 설치됐다.

이번 열린 길 조성을 계기로 두 대학은 물리적 소통은 물론이고 도서관 상호 이용을 통한 학술정보 교류 강화, 세종시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 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6월 KAIST와 충남대는 교육과 연구, 진료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과 세계적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정상철 총장은 “열린 길이 사람과 지식, 정보의 교류는 물론이고 충남대와 KAIST가 모든 장벽을 허물고 양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는 커다란 상징이자 증표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모 총장은 “대학은 지역사회와 고립된 섬이 아니라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오늘 조성된 열린 길이 대학의 소명을 수행하는 데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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