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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맞춤 연수·멘토링 지원… 해외취업 성공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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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맞춤 연수·멘토링 지원… 해외취업 성공위해 달린다

유성열기자 입력 2015-03-31 03:00수정 2015-03-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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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업그레이드]
서울 4년제 대학 졸업. 700점대 토익. 홍보대행사 인턴 경험.

오혜리 씨(27)가 갖춘 스펙이다. 대학 졸업 후 국내 기업 143곳에 지원했지만 서류가 통과된 곳은 단 3곳뿐. 그마저도 모두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

절망에 빠져 있던 오 씨에게 희망을 준 것은 해외 한인기업 인턴제도였다. 오 씨는 정부의 해외인턴 사이트에서 공고를 본 뒤 즉시 지원했다.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보겠다는 인턴 선발 기준에 따라 A4용지 15장 분량의 포트폴리오를 냈다. 오 씨는 한국 화장품의 유럽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영국 내의 한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됐다. 3개월 인턴 기간 동안을 적극적인 태도와 도전 정신으로 훌륭히 업무를 수행한 오 씨는 지난해 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오 씨는 한국 제품을 유럽에 알리는 ‘전도사’로서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부터 주관해 온 해외인턴 사업은 단순한 실무 경험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해외취업 연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4.7%에 불과했던 취업연계율이 지난해에는 19.7%로 늘었다.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인 ‘K-Move 스쿨’ 역시 2010∼2012년에는 평균 취업률이 63.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4.2%까지 증가했고, 평균 2500만 원이던 초봉 수준도 평균 2780만 원으로 늘었다. 특히 해외로 나간 청년들이 조기에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두 번에 걸쳐 지급되는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역시 수혜인원이 2013년 54명에서 지난해 1462명으로 늘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단편적인 정보만 의존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K-Move 멘토링’ 역시 2013년에는 멘토 100명, 멘티 225명으로 출발했지만 지난해에는 멘토 144명, 멘티 940여 명으로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 멘티 가운데 20여 명은 멘토와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공단은 올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Move 스쿨의 지원 인원을 22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고 해외취업 성공 장려금도 200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멘토링 사업 역시 멘토 200명, 멘티 2000명까지 확대된다. 공단 본부가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에는 해외취업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올해 5월 해외통합정보망(월드잡 플러스) 구축이 끝나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해외봉상, 인턴, 창업, 취업 정보도 한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


박영범 이사장은 “K-Move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해외취업 준비는 물론이고 취업 이후의 정착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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