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위험↓’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베지테리언, 대표적 ★ 누구? ‘이효리·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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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4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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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베지테리언 이효리 이하늬. 사진=동아일보 DB/퍼스트룩 제공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베지테리언 이효리 이하늬. 사진=동아일보 DB/퍼스트룩 제공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가 대장암 위험을 43%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마 린다 대학 의과대학의 마이클 올리치 박사는 성인 남녀 7만7659명을 대상으로 평균 7.3년에 걸쳐 식습관과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분석 결과,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가 대장암 위험을 43%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3월9일자)에 발표됐다.

올리치 박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약 절반은 최소한 매주 한 번 이상 육식을 즐기는 비채식자들이었으며, 나머지는 부분 또는 완전 채식주의자들이었다. 이 중 부분 또는 완전 채식주의자들은 육류 섭취가 일주일에 한 번 이하인 ‘준채식(semi-vegetarian) 그룹’, 생선과 해산물은 먹되 기타의 모든 육류는 피하는 ‘페스코 채식(pesco-vegetarian) 그룹’, 육류는 피하되 계란 또는 유제품은 먹는 ‘락토-오보 채식(lacto-ovo vegetarian) 그룹’, 모든 육류와 계란, 유제품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vegan) 그룹’으로 분류됐다.

전체적으로 모든 형태의 채식 그룹은 비채식 그룹에 비해 결장암 발생률은 19%, 직장암 발생률이 29% 낮아, 대장암(결장암과 직장암) 발생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식 그룹 중에서는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그룹이 대장암 위험이 가장 낮았다. 비채식 그룹과 비교하면 대장암 발생률이 무려 43%나 적었다. 락토-오보 채식 그룹과 완전 채식 그룹은 비채식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16~18%, 준채식 그룹은 8% 낮았다.

조사 기간 중 380명이 결장암, 110명이 직장암 진단을 받았다.

채식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의 알프레드 뉴거트 역학교수는 채식이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 금연 같은 건강에 이로운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한편 채식을 하는 대표적인 국내 연예인으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가수 이효리, 배우 김효진 유지태 부부 등이 있는데, 이 중 이하늬와 이효리는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알려져 있다. 김효진 유지태 부부는 육류와 생선을 먹지 않지만, 유제품과 달걀은 먹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이다.

이효리 이하늬. 사진=동아일보 DB/퍼스트룩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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