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엽총 살인사건’ 순직 故 이강석 경정 영결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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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급 특진 추서-훈장 헌정

경기 화성시 엽총 살인사건 때 순직한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 이강석 경정(43)의 영결식이 1일 엄수됐다.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화성서부서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동료 경찰들은 이 경정의 사진이 식장 내 스크린에 나오자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을 붉혔다.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은 조사에서 “이 경정의 희생은 경찰의 표상이자 자랑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남양파출소 최현철 경위는 추모사에서 “소장님은 늘 직원들을 보듬어주는 마음 따뜻한 분이셨다”며 “총구를 마주한 순간에도 단 1초의 망설임이 없던 그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두 아들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를 부축하며 의젓하게 자리를 지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 경정은 지난달 27일 경기 화성시의 한 2층 주택에서 형 부부에게 총을 쏴 살해한 전모 씨(75)를 설득하려다 전 씨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경정에게는 1계급 특진이 추서됐고 녹조근정훈장 및 공로장이 헌정됐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됐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화성 엽총 살인사건#이강석 경정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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