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날씨 앱’ 폐지…공공기관 앱 300개 정리한다,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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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과 민간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용이 저조한 공공기관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가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 개선방안’을 3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개발 비용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민간에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먼저 운영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누적 다운로드 1000건 미만인 앱과 월 방문자 수가 1000명 미만인 웹사이트가 우선 정비 대상이다. 또 민간과 유사한 앱은 추가 서비스 개발을 제한하거나 점차 폐지하도록 했다. 다만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성이 높고 민간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앱은 유지된다.

예를 들어 기상청의 ‘날씨 앱’,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국토교통부의 ‘브이월드 앱’은 상반기 내에 폐지하고, 특허청의 ‘특허검색서비스’(KIPRIS)는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는다. 현재 공공 모바일 앱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22개, 웹사이트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만2339개로 파악됐다. 행자부는 민간 유사·중복 서비스 정비작업을 거쳐 앱 300개와 웹사이트 3200개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정비작업으로 올해부터 4년간 유지·보수비용도 약 550억 원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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