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표적 된 김진수 “손흥민은 은혜도 몰라 ㅋㅋ”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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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골 도움 줬는데 고맙다 안해” 농담… 상병 이정협 “부대장님께 감사”
전승 한국팀, 기자들 관심도 폭발



화제의 손흥민-차두리 합성사진 2015 아시안컵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차두리를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손흥민이 모델로 나선 한 스포츠 브랜드 광고 포스터에 차두리의 웃는 얼굴을 이어 붙인 이 합성사진은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후 한 축구팬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MLB파크
화제의 손흥민-차두리 합성사진 2015 아시안컵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차두리를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손흥민이 모델로 나선 한 스포츠 브랜드 광고 포스터에 차두리의 웃는 얼굴을 이어 붙인 이 합성사진은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후 한 축구팬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MLB파크
김동욱 스포츠부 기자
김동욱 스포츠부 기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 경쟁을 벌인다.

믹스트존은 취재진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선수들은 샤워를 마친 뒤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무조건 믹스트존을 거쳐야만 한다. 대부분은 취재진의 인터뷰를 승낙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하는 선수도 있다. 스스로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했거나 패인을 제공했을 때 그렇다. 전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의 믹스트존 분위기는 좋다. 인터뷰에도 흔쾌히 응해 준다.

일본 취재진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선수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일본에서 뛰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조영철, 김진현 등은 일본 취재진의 단골손님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영국 BBC 등 영어권 취재진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한국 선수 중 최고 인기 스타는 역시 손흥민이다. 각국 취재진에게 자주 둘러싸이는 손흥민은 1∼2m 가다가 멈춰 서기 일쑤다. 손흥민과 함께 방을 쓰는 김진수도 한국 취재진의 단골 인터뷰 대상이다. 솔직하고 재미있는 말로 취재진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춤을 췄다거나, 자신이 손흥민의 골에 도움을 줬는데 손흥민이 고맙다는 말을 안 해 은혜를 모른다는 등 재미있는 말을 많이 했다.

A매치 출전이 6경기에 불과한 이정협은 여전히 인터뷰를 쑥스러워한다. 그래도 할 말은 꼭 한다. “제가 부대장님과 박항서 상주 감독님에게 항상 감사해한다고 기사를 꼭 써 주세요.” 이정협은 국군체육부대 상병이다.

김동욱 스포츠부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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