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등 5대 브랜드 더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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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비전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다 함께’로 경영 방침을 정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세계 시장에 우뚝 선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이달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미(美)를 추구해온 70년의 세월을 넘어 이제는 넓은 바다 건너로 뻗어가는 변곡점의 순간에 도달했다”며 “동양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바꿔가자”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고객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확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아시아인의 여행 수요에 발맞춰 유통업계에서 ‘제6의 대륙’이라고 부르는 면세사업 역량강화에도 나선다. 아시아 지역 여성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은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 등을 앞세워 세계 여성들의 화장법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임직원의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 강화에도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혜초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인재를 계속 양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최초로 중국과 인도 등지를 돌며 세계를 여행한 신라시대의 승려 혜초의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 100여 명의 임직원을 파견해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아시안 뷰티를 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오프라인 매장과 브랜드 공식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최상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형의 성장보다 내실을 강조하는 ‘질(質)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국내외의 매출 적자 매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 해외 선진 시장에서 지속적 흑자를 내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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