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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무인기 드론… 국내서도 곧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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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무인기 드론… 국내서도 곧 뜬다

서동일기자 입력 2014-12-27 03:00수정 2014-12-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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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닌 무인기(드론)를 통해 택배를 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독일 운송회사 DHL은 올 9월 ‘파슬콥터(Parcelcopter)’라는 드론을 이용한 택배 배달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독일 북부 노르덴 시 노르트다이흐 항구에서 이륙한 무인기는 12km 떨어진 북해(北海) 위스트 섬까지 날아가 의약품을 배달했다.

파슬콥터는 조종사 시야를 벗어난 지역을 드론이 스스로 운항한 최초 사례다. 소포(parcel)와 헬리콥터(helicopter)의 합성어인 파슬콥터는 50m 고도에서 초당 18m를 운항할 수 있다. DHL 측은 “파슬콥터는 미래 운송수단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택배 업계에서 드론은 최대 화두다. 접근이 어려운 외곽 지역이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 배나 항공편 등 운송 대안이 없는 긴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과 사람 중심 물류 시스템이 드론 중심 배송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도 최근 “드론 택배기사를 모집합니다”라는 채용 공고를 냈다.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시작할 드론 택배 서비스 조종사 모집을 시작한 것이다. 아마존은 운전면허증이 아닌 5년 이상 드론 조종 경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글 쇼핑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도 올해 8월 호주에서 수직 이착륙 드론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 ‘프로젝트 윙’ 실험을 진행했다. 시험 비행에서 드론은 전선, 나무 등보다 60m 이상 높게 날아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구글 측은 “버튼만 누르면 지정된 항로로 자동 운항한다”며 “돌풍 등 긴급 상황 시 비상 대응 매뉴얼을 따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도 피자 배달에 ‘도미노콥’이란 드론을 이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드론이 배달하는 제품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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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한진 등 국내 대표 택배 업체들도 최근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드론 활용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택배를 할 수 있는지 연구를 시작했다”며 “접근이 어려운 도서 산간 지역 배송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전시회(CES) 2015’에는 드론 전용 전시관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택배#무인기#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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