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 나눔의 인류애 실천”… 최신원 SKC회장 명예박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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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봉 교수 등 3명 목련상 받아

‘Magnolia 2014’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최신원 SKC 회장.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희대 제공
‘Magnolia 2014’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최신원 SKC 회장.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희대 제공
경희대 ‘Magnolia 2014’ 행사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은 SKC 최신원 회장은 글로벌 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솔선수범해 경희대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이탈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주한 이탈리아학교 고문 △한국브라질협회(KOBRAS) 초대 회장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브라질 명예영사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세계공동모금회 세계리더십위원회 한국 대표 △아너소사이어티 아너 대표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이사 등을 맡았다. 나눔과 기부 철학을 실천하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구적 친선 교류에도 힘썼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도움과 나눔의 인류애를 지향하는 경희대의 철학과 부합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며 “기업 활동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구성원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참기업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모교인 경희대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기업, 국가, 세계 인류를 위해 더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예철학박사학위는 학술과 실천의 접목을 통해 인간애, 인류애를 구현해온 인물에게 수여하는 학위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마쓰우라 고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셸 망네 보네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에게 수여된 바 있다.

목련상을 수상한 고 김종규 전 교수의 장녀 김진경 씨, 김백봉 무용학과 명예교수, 조인원 총장, 김동현 약학대 교수(왼쪽부터). 경희대 제공
목련상을 수상한 고 김종규 전 교수의 장녀 김진경 씨, 김백봉 무용학과 명예교수, 조인원 총장, 김동현 약학대 교수(왼쪽부터). 경희대 제공
또 올해로 6회를 맞은 목련상은 ‘교육, 연구, 실천’ 세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됐다. 교육 부문에 김백봉 무용학부 명예교수, 연구 부문에 김동현 약학대 교수, 실천 부문에 고 김종규 전 지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교육 부문의 김백봉 명예교수는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폐막식 안무 등 6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또 그가 만든 ‘김백봉 기본춤’ 또는 ‘경희대 기본춤’이라 불리는 춤 원리는 현재 전국의 예술중고교, 대학에서 채택되어 지도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김 명예교수는 경희대 무용학부의 위상을 다진 업적을 인정받았다.

연구 부문의 김동현 교수는 1988년 부임 이래로 의약품(한약 포함)의 소화관 미생물에 의한 약효 발현 기전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350여 편(분야별 상위 10% 논문 30편 이상 포함)의 SCI(E)급 논문을 발표했다.

실천 부문의 김종규 전 교수는 많은 사진 자료와 기록을 남겨 경희대 역사 정립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전 교수는 2004년 창고에 보관 중이던 경희 역사 사진 필름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중앙박물관으로 이관해 보존,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경희 역사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경희대 역사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목련상#최신원#김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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