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사장단 첫 회의… 관심사는 바이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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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각사 직원들과 대화할 것”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가 끝난 뒤인 3일 오전 9시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위쪽 큰 사진)이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초사옥으로 들어서는 삼성전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윤용암 삼성증권 
대표이사(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뉴시스·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가 끝난 뒤인 3일 오전 9시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위쪽 큰 사진)이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초사옥으로 들어서는 삼성전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윤용암 삼성증권 대표이사(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뉴시스·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가한 첫 인사로 꾸며진 삼성그룹 새 사장단이 첫 만남을 가졌다.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다. 잇따른 사업구조 재편 속에 열린 회의인 만큼 참석한 사장들의 표정에선 희비가 묻어나왔다.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방산(防産)·화학 부문 4개 계열사 중 삼성종합화학 정유성 사장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종합화학은 직원들에게 매각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임직원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삼성토탈 손석원 사장과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은 불참했다. 두 사장은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공장과 본사로 각각 출근했다. 삼성테크윈 자회사인 삼성탈레스 사장은 원래 참석 대상이 아니다.

반면 1일 승진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밝은 표정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사장단 회의가 끝난 오전 9시 무렵 출근했다.

이날 회의에선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영화 속 미래기술과 창조’를 주제로 강연했다. 회의가 끝난 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빅딜’ 이후 불거진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임직원과 회사 간 대화 창구인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성심성의껏 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삼성#사장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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