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한달새 50% 급등… 사육농가들 또 2% 자율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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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돼지 사육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농가들이 직접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올해 6월 이후 사상 두 번째다.

23일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한돈협회에 소속된 농가들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도매가격(박피·껍데기를 제거한 후 도축한 것 기준)이 kg당 6000원 이상으로 오르면 가격을 2% 인하하고 5500원 이상 6000원 미만일 때는 1% 내리는 방식으로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21일 현재 전국 돼지고기(박피)의 평균 도매가격은 1kg에 6058원으로 9월 말∼10월 초 4000원대였던 가격이 50% 가까이 올랐다. 대한한돈협회 측은 평소 11월이면 돼지고기 가격이 가장 낮아야 할 시기이지만 kg당 6000원대 가격이 1주일 정도 이어져 6월과 마찬가지로 가격 조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돼지 유행성설사병(PED)이 번지면서 국제시세가 크게 올랐다”며 “여기에 오리, 토종 닭 등에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산돼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반대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할 경우 kg당 3500원 이상 4000원 미만일 경우 1%, 3500원 미만일 때는 2% 각각 올리는 ‘수익 보전 대책’도 마련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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