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제상황도 2014년 수준… 기업 절반 “현상유지가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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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CEO 등 125명 설문

내년 국내외 경제 상황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거나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2015년 대내외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3.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경제는 주택시장 호조, 소비·고용·체감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에도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환우 KOTRA 중국조사담당관은 “중국은 경기 둔화에 대해 부분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7.5%, 내년 7% 초중반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인들이 실제로 느끼는 전망치는 이보다 부정적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IMI)이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1.2%는 “한국의 경제 환경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50.4%는 경영 계획 방향을 ‘현상 유지’로 설정하겠다고 응답했다.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이 27.2%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경제상황#기업#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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