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등 핵심기술… 국가차원 집중투자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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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제조업이 지금까지 한국 경제를 이끌었지만 정작 제품을 만드는 기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사진)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려면 기계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부품 하나부터 대형 시스템 설계까지 기계기술이 필수로 쓰이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또 “국가가 큰 틀에서 핵심 기계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가스 터빈이다. 가스 터빈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항공기 엔진 등에도 들어가는 필수 기술이다. 일부 가스 터빈이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선진국처럼 대형으로 개발하려면 관련 설비를 인증하는 데만 10조 원이 든다. 임 원장은 “출연연이 주축이 돼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힘든 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제조업#임용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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