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파란 함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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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WS 2차전 반격성공
2-2 동점서 6회말 대거 5득점 완승
SF, 한 이닝 투수 5명 투입도 허사


캔자스시티가 막강 불펜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캔자스시티는 23일(한국 시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7-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이날 승부는 6회말에 갈렸다. 2-2 동점 상황에서 캔자스시티는 빌리 버틀러의 적시타, 살바도르 페레스의 2루타, 오마르 인판테의 2점 홈런을 묶어 대거 5득점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 특유의 기동력과 불펜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한 캔자스시티의 네드 요스트 감독은 2차전에서 감을 되찾았다. 6회 버틀러를 대주자로 교체하는 기동력 카드를 뽑았고, 선발 요다노 벤추라가 6회초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주저 없이 불펜을 투입했다. 캔자스시티의 불펜 케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레그 홀랜드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6회말을 승부처로 판단하고 5명의 투수를 교체했지만 캔자스시티 공격을 막는 데 실패했다. 한 이닝 5명의 투수 투입은 월드시리즈 타이기록이다. 3차전은 25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다. 역대로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70%(38승 16패)였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캔자스시티#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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