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맥도날드, “출산·육아휴직 고민없이 마음껏 역량 펼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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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는 ‘전국 채용의 날’, ‘주부 채용의 날’ 등의 행사를 열며 다양한 계층에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달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08∼2013년 5년간 고용성장지수(기업 일자리 창출 지수)가 가장 높았던 기업’에서 한국맥도날드는 LG디스플레이, 현대그린푸드 등과 함께 ‘톱 10’ 안에 들었다. 고용성장지수는 개별 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 최초로 만든 지수로 공공부문을 제외한 전 업종(6개월 이상 고용보험을 가입한 근로자 100인 이상인 기업 8017곳)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최근에는 육아, 출산 등으로 회사를 떠나야 했던 ‘경력 단절’ 여성이나 주부들을 뽑는 채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진행 중인 ‘주부 채용의 날’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전국 91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열린 2회 행사에는 770여 명의 주부 구직자들이 참여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주부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근무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근무 시간이 유연하기 때문”이라며 “본인에게 적절한 시간대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일을 할 수 있고 그 외의 시간은 가사 및 육아에 전념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일터를 떠난 여성 직원들에게 업무를 다시 숙지할 수 있도록 선임들이 도와주는 문화도 경력 단절 여성이 업무 공백으로 빚어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꼽힌다.

윤미숙 신촌점 점장(32)의 경우 1999년 시간제 크루(직원)로 입사해 점장이 되기까지 2번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냈다. 첫 아이를 낳은 후 이어 둘째를 가지면서 총 2년의 육아 휴직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다시 복귀해 점장이 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경력이 많은 여성들이 업무 성과도 높고 고객 응대에도 능숙하다”며 “출산 및 육아 휴직에 대한 고민 없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은영 한국맥도날드 인사팀 상무는 “이들이 일터로 나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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