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CJ, ‘리턴십’ 프로그램으로 경력단절 여성 적극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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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은퇴한 장년층,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업 소외 계층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CJ그룹의 영화관 사업 계열사인 CJ CGV는 극장 내 입장 및 퇴장 안내 등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도움지기’를 만 65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2012년 10월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움지기 제도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35개 CGV 지점에서 총 70명의 도움지기가 근무 중이다. 극장 운영 전문가 양성소인 ‘CGV 유니버시티’에서는 고객 대응 등 현장 적응을 위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상생 아카데미’를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외식 창업을 계획하는 퇴직자나 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음료·빵·이탈리안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교육을 7주 동안 한다.

그뿐만 아니라 CJ푸드빌은 장애를 가진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각 매장에 장애 근로자들에 대한 인력 운영 지침을 주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채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005년 0.5%이던 CJ푸드빌의 장애인 채용 비율은 올해 6월 말 약 5.7%까지로 올랐다.

CJ그룹은 지난해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시간제와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일자리를 제공하는 ‘CJ리턴십’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채용에 처음 도입했으며 여기서 뽑힌 여성들은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M 등 CJ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등 두 차례 채용에 나서 현재 230여 명의 여성 직원들이 회사로 돌아왔다. CJ리턴십 프로그램 담당자는 “단순 지원 업무가 아닌 디자인, 인사, 마케팅 등 전문 직군에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초과근무를 시킨 상사에게 ‘경고’ 조치하고 5회 이상 경고가 쌓이면 연말 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제도(리턴십 케어 시스템)도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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