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서 쾌속정-어선 충돌… 한국인 탑승객 4명중 2명은 구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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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등 총 47명 탑승

태국의 세계적 휴양지 푸껫에서 관광객을 태운 스피드보트가 대형 어선과 충돌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실종됐다고 방콕 포스터 등 태국 현지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반경 관광객과 승무원 47명을 태운 스피드보트 ‘퀸스타’호가 피피 섬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해변에서 약 8km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남성 고모 씨(31)와 여성 안모 씨(28)가 가라앉은 보트와 함께 실종됐다. 함께 탔던 또 다른 한국인 유모 씨(31)와 이모 씨(26·여)는 구조됐다. 실종된 한국인 남녀가 커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보트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사고로 관광객 27명이 부상당했지만 한국인 실종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객들은 인근 어선에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부상자 중 10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시 폭우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선장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외국 관광객이 많은 태국 해변 휴양지에서는 과속, 운항 과실 등으로 쾌속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지난해 4월에도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 20여 명을 태운 쾌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 명이 부상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태국#푸껫 쾌속정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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