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도 안치고… 백화점 옥상 수리중 유리창 추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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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공연장 참사]참사 하루만에… 안전사고 2건
부산 4명 부상 “직접 안맞아 다행”

18일 오후 3시 7분경 부산 해운대구 좌동 도시철도 장산역 앞 NC백화점 13층 옥상에서 조명탑 보호용 유리를 교체하던 중 가로 60cm, 세로 70cm 강화유리창 1개가 건물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백화점 입구 도로에서 채소를 팔던 이모 씨(72·여)를 비롯한 노점상 2명과 행인 2명 등 모두 4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은 강화유리가 떨어지면서 가로수에 부닥친 뒤 튕긴 유리 파편만 맞아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당시 옥상에서는 K산업 직원들이 유리 교체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건물 아래 인도에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사 담당자와 백화점 안전 담당 직원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NC백화점 유리창 추락#안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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