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불참한 安측 당직서도 철수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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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새정치聯 부대변인 사퇴… 홍보위원장 등 2명 정도만 남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사진)의 측근으로 7월부터 당 부대변인을 맡아온 강연재 변호사가 19일 부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이에 앞서 안 전 공동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론이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과 맞물려 당과 본격적인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 변호사는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변호사 활동과 상근 부대변인직 수행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지난달부터 사퇴를 고민했다”며 “안 전 공동대표와도 상의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적은 유지하며 계속 안 전 대표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2012년 대선 때 안 전 공동대표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중심이 돼 꾸렸던 청년당(2012년 총선 이후 해산) 대변인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7·30 재·보궐선거 때 안 전 대표 측 금태섭 변호사가 대변인직을 물러나자 ‘안철수 몫’ 부대변인으로 기용됐다.

강 변호사의 당직 사퇴로 안 전 공동대표 측 당직자는 이태규 당무혁신실장, 박인복 홍보위원장 정도만 남게 됐다.

비대위 및 조강특위 불참 선언, 측근의 당직 사퇴 등 안 전 공동대표의 최근 움직임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안 전 공동대표가 분당(分黨)을 염두에 둔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현재 안 전 공동대표는 당의 신뢰 회복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고, 이와 함께 ‘안철수표 경제정책’과 민생현장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안철수#강연재 부대변인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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