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훈련뒤… 경찰, 근무지 이탈 도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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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앞두고 경찰이 자체 실시한 경호훈련을 마치자마자 근무시간에 도박을 한 경찰관이 적발됐다.

1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경 동구 신암동 한 사무실에서 대구 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이모 경사(40)가 지인 4명과 함께 일명 ‘훌라’ 카드 도박을 했다. 이 경사는 15일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대비해 대구경찰청 산하 일부 경찰서가 참여한 경호훈련을 마친 뒤 근무지를 이탈해 도박판에 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이 경사 등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5명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신병을 넘겨받은 대구 동부경찰서가 조사한 결과 이 경사는 상의만 갈아입고 업무용 오토바이를 몰고 도박 장소로 이동했으며, 이들이 벌인 판돈은 300여만 원으로 확인됐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호훈련#근무지#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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