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실용서]수도사가 키운 강아지는 뭔가 다르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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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뉴스킷 수도사들 지음/김윤정 옮김/360쪽·1만3800원·바다출판사

미국 뉴욕 북쪽 케임브리지 근교에 위치한 작은 가톨릭 수도원 뉴스킷은 강아지 훈련법으로 유명하다. 1966년 설립 때부터 수도생활의 동반자로 독일 셰퍼드 여러 마리를 키웠다. 수도사들은 개 훈련법을 직접 체득하는 한편 문헌 연구도 병행한 뒤 이 책을 냈는데 미국에서 지금껏 60만 부나 팔렸다. 수도사들은 개도 사람처럼 사회화를 위해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개의 천성과 욕구를 이해하면 그를 키우는 사람 본연의 모습에 대한 이해도 커지며 남에 대한 배려와 겸손한 태도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개는 왜 말썽만 피울까’ ‘첫 훈련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 ‘우리 개 고집과 습관은 어떻게 고칠까’가 궁금한 독자에게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준다. 입양, 성장, 출산에 이르기까지 발달단계별로 개를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조언한다. 수도사들의 오랜 명상과 사색 덕일까. 설명의 사려 깊음과 꼼꼼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뉴스킷 강아지들의 사진, 수도사들의 양육일기가 따뜻함을 더한다. 수도사들은 개에 대한 책을 더 냈다. ‘개,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신의 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개 훈련법#교육#사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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