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등원 계기로” 野 “세월호法 물꼬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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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법 대치 새 국면]
단식중단 환영하며 상대 변화 촉구… 박영선 “강경투쟁 보도 구시대적”

새누리당은 28일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을 환영하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에 맞선 민생행보를 이어가며 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단식 중단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점검했다. 그는 국회에서 일반인 유가족 대표단과도 첫 면담을 가졌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경제 법안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민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단식 중단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특별법 제정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환영했다.

반면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는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를 떠났다고 해서 강경투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언론도 1980년대식 사고를 하는 것”이라며 “언론 환경이 불리하다”고 푸념했다.

21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 씨와 함께 단식을 벌여온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화문 단식장은 당분간 제가 지키겠다”고 해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고성호 sungho@donga.com·한상준 기자
#세월호 특별법#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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